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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원전 설립 관련주 들썩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18 05:50

수정 2010.02.17 21:38

미국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원자력 발전소 설립에 나선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상승했다.

17일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2.47%(2100원) 오른 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기술도 5.46%(4100원) 급등했다. 장중 한때 8만3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 원자력 관련 대표주로 꼽히는 모건코리아는 이날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전일보다 10.87%(1000원) 급등했다.

티에스엠텍과 비에이치아이, 비엠티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자력 관련주들이 급등한 배경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남부 조지아주 버크카운티에 건설되는 새로운 원자력발전소에 정부가 83억달러의 대출보증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 때문이다.


미국이 원자력 발전소 설립에 나서는 것은 1979년 이후 30년 만이다.
미국에서는 1979년 펜실베니아주 스리마일섬 방사능 누출사고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이 사실상 중단돼 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앞서 미국 내 원전건설 지원을 위해 정부의 대출보증 지원규모를 기존의 3배인 544억달러로 증액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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