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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철책선 56㎞ 없애고 시민쉼터 조성

김주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22 05:10

수정 2010.02.21 22:10

【인천=김주식기자】 인천 앞바다의 해안 철책선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인천시는 21일 국제도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송도국제도시와 인천항을 잇는 해안철책선 56㎞를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철거된 철책선 자리를 산책로·자전거도로·친수계단 등 시민들 쉼터로 조성키로 했다.

내·외국인들의 출입이 잦은 주요 관광지 및 공단 인근 해안 철책선도 속속 철거되고 있다. 소래포구 인근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지 3.6㎞ 해안 철책선을 비롯해 남동공단 해안도로 4.1㎞, 청라매립지 2지구 해안가 2.7㎞, 연안부두 회센터 주변 0.5㎞ 등 철책선 철거가 진행중 이다.

시는 항만시설, 해양경찰청 인근 해안 등 공공 지역을 제외한 모든 철책선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인천북항 주변 12.2㎞와 송도 1, 3공구 매립지 북측 5.7㎞ 철책선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는 이에 앞서 신도시 개발 활성화 및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인천항 주변 28㎞ 철책선을 철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철책선 제거는 오는 27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회의가 개최되는 등 인천이 국제 모범도시 탈바꿈을 위한 시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joosi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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