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을 유혹하는 클래식 음악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12일 밸런타인데이 콘서트로 첫 러브 콘서트를 선보였던 예술의전당이 이번에는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선보인다. 오는 14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인들을 위한 클래식 연주회가 또한번 펼쳐지는 것.
리스트의 '사랑의 꿈', 엘가의 '사랑의 인사',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 드보르자크 피아노 4중주곡 등이 연주된다. 콘서트 출연자인 비올리스트 김상진은 부인을 위해 직접 작곡한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 등을 선보인다. '한국의 베토벤'이라는 별명이 붙는 피아니스트 유영욱, 각종 국제 콩쿠르 수상자이자 모든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꾸준한 연주를 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첼리스트 송영훈 등이 화려한 앙상블을 선사한다.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될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러브레터'도 화이트데이 연인들을 위한 콘서트다.
슈만의 클라라에 대한 사랑이 담긴 연가곡집 '미르텐'에서 가장 유명한 '헌정', 드보르자크 가곡집 '집시의 노래'중 서정적인 선율로 유명한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노래' 등 사랑을 테마로 한 곡들이 선곡됐다.
새롭게 결성된 앙상블 뤽스도 박종훈의 러브레터에 함께 한다.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이다은(바이올린) 최희선(비올라) 조숙진(첼로) 최지원(플루트)로 결성된 앙상블 뤽스는 러브레터 공연이 첫 무대다.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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