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종플루와 조류독감 등 각종 유행성, 계절성 독감 인플루엔자를 치료·예방할 수 있는 종합 독감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곧 국내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치료제 개발은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일본 도야마대학 연구소(SCW) 등 국내외 전문 기관이 협력했다.
회사측은 세브란스병원에서 신종플루 회복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항체 가운데 여러 가지 독감바이러스를 공통적으로 억제하는 후보 항체를 찾아냈다.
세포주실험과 동물실험을 거쳐 확인한 결과 새로운 항체치료제는 여러 계절독감과 조류독감, 신종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독감바이러스를 억제해 우수한 치료 및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CDC에 의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9월 국내와 해외 임상을 진행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을 마치는 대로 상업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 서정진 대표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우리가 만든 바이오 신약은 현재 종합 독감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하버드대나 크루셀보다 개발이 빠를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국 기업이 세계 최초로 이러한 슈퍼항체를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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