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원전·철도테마 추격매수 금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3.09 17:26

수정 2010.03.09 17:26

원자력 발전소와 철도 관련 테마주들이 잇따라 순환매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모건코리아, 비엠티, 티에스엠텍 등 원전 관련주들이 강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브라질 정부로부터 수주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확산되면서 철도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뚜렷한 재료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순환매성으로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날 모건코리아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전날보다 14.88%(1800원)오른 1만3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비엠티의 주가도 14.98% 오르며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티에스엠텍, 비에이치아이 등도 3∼5%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세계원자력 정상회의 서울 개최 소식으로 원자력발전소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재료가 아닌 만큼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원전테마 일부 종목의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100배에 달하는 등 뚜렷한 이유 없이 오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코스닥시장 테마주는 순환매 성격이 강해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철도관련주로 꼽히는 대아티아이 주가도 12.94%(400원)나 올랐고 이날 거래량도 전날의 6배에 가까운 4439만주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 세명전기는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비츠로시스, 삼현철강 등도 7∼8% 상승하며 뒤를 따랐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브라질 철도 수주가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확정된 재료가 나오지 않는 한 상승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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