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플랜트 업체들이 이달 말부터 줄줄이 국내외 대형 공사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은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화력 발전소 건설 공사의 우선협상자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빅 화력발전소는 사우디 국영 전력회사가 라빅 지역에 짓는 화력발전소로 40억달러 규모의 공사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업체가 수주할 경우 신뢰, 인지도측면에서 관련 업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전력이 사업자로 선정된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공사는 국내 업체들과의 공급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이 이르면 다음달 두산중공업과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 등 주기기 제작 계약을 맺을 것으로 분석했다.
원자력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UAE 원전 수주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말부터 수직 상승했으나 2월 이후 박스권에 갇히며 상승률이 10% 안팎에 그쳤다.
증권업계에서는 원전 관련주들이 수주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현 정부 정책의 대표적인 수혜주인 만큼 수주가 발표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은 두산중공업, 한전KPS, 한전기술, 비에이치아이, 모건코리아, 보성파워텍 등을 관심주로 꼽았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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