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남서쪽 30마일(약 48km) 해상에서 선원 9명을 태운 99.48t급 저인망어선 98금양호로부터 조난신호자동발신장치(EPIRB)를 감지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해경은 금양호가 조난신호 발신장치가 작동된 해역에 파견한 경비함정이 기름띠를 발견함에 따라 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해역에서 선박과 선원들을 찾고 있다.
당시 금양호가 위치해 있던 해역으로 대형 화물선이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해경은 이 화물선과 금양호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 화물선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해군과 해경은 금양호가 침몰했을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있으며 해경 경비정 3척과 해군 함정 3척을 투입했다.
또 초계함 1대와 헬기 1대도 사고 추정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하지만 아직 금양호 선원들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금양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백령도 해역에서 천안함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그물이 파손되는 등의 문제로 작업을 중단했었다.
이와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수색작업에 참여한 쌍끌이 어선이 맞다"며 "하지만 수색작전과는 무관하다. 수색작전 종료 후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고 말했다.
해군 관계자는 "군에서 조난신고를 받고 헬기와 초계함을 급파했다"며 "수색작업을 실시 중이다"고 전했다.
다음은 실종된 금양호 선원 명단
선장 김재후, 기관장 박연주, 선원 안상철, 김종평, 이용상, 정봉조, 허석희, Yusuf Haaefa(인도네시아), Cambang Nurcahyo(인도네시아)
/pio@fnnews.com박인옥 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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