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5월,사랑을 선물하세요] 받는 기분 업↑ 주는 부담 뚝↓ “유통가는 족집게”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26 20:44

수정 2010.04.26 20:44

▲ 옥션 야구세트

대형 마트, 홈쇼핑, 온라인몰 할 것 없이 가정의 달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가족 마케팅’이 풍성하다. 주로 어린이날 관련 이벤트와 할인 행사들이 대부분이지만 부모와 스승에게 감사함을 전할 수 있는 기획행사도 눈에 띈다.

■‘동심을 잡아라’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운영하는 어린이날 특집선물 매장을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편한다.

이마트는 최근 어린이 1000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해 닌텐도 게임기, 휴대폰 등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할인 행사를 강화한다.

또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 등 스포츠 용품의 인기가 최근 다시 높아져 물량을 20% 늘릴 예정이다.

4∼6세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게 나온 캐릭터 제품이나 완구 등은 해당 연령 어린이들의 키에 맞춰 진열대 하단부에 배치하고 7∼10세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조립형 완구와 인형 제품 등은 위칸에 진열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 기획자가 제조사와 매출 분석을 벌여 어린이날 매장을 구성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선물을 받는 어린이들의 선호도를 중심으로 매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류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바이어가 추천하는 인기 상품으로는 엔진포스 DX다이노킹(8만원)과 메탈베이블레이드 피닉스플러스세트(3만4400원), 여아 완구로는 홍콩 TESCO를 통해 직수입한 애벌레 봉제 5종(1개 5000원)을 선보인다.

출산 또는 백일선물로 좋은 ‘클래식 아기체육관’(7만8400원)은 영아가 누워서 발로 차거나 건드리면 불빛이 반짝거리며 소리가 난다. 3세 이상 여아를 위해서는 ‘알록달록 매니큐어미미’(3만1800원), 칼라매니큐어젤쥬쥬 2만4900원 등을 준비했다.

또 홈플러스는 내달 2일까지 비씨카드로 5만원 이상 완구를 구매한 고객에게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5일 어린이날까지 완구 3만원 이상 구매시 안산에서 열리는 ‘2010 경기국제항공전’ 가족권(1매 4인)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감사 선물 기획전’을 마련해 건강식품, 화장품, 의류잡화, 가전 등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신형 닌텐도 게임기인 ‘닌텐도 DSi’ 출시를 기념해 28일까지 보상판매 행사를 마련한다.

이 모델을 사고 구형 닌텐도 DS 라이트(Lite)를 반납하면 롯데상품권 5만원권이 제공된다. 고장이 난 모델도 보상판매 대상이다.

닌텐도 DSi는 지난 15일 출시된 이후 롯데마트 완구매장 및 장난감 전용 매장인 ‘토이저러스’에서 1000여대가 팔렸다.

▲ GS샵 ‘조성아 루나 젤 스킨’

■마음 전하려면 전화 한 통이면 ‘OK’

뭘 사야 할지 고민되거나 선물을 사기 위해 외출하기 어렵다면 안방에서 전화 한 통이면 된다.

홈쇼핑사인 GS샵은 5월 1일 오전 9시20분 지능 계발에 도움이 되는 교육 완구 ‘짐보리 맥포머스’(31만4000원)를 방송하며 3일 오전 10시20분에는 ‘토도리브로’를 10% 할인해 17만9100원에 판매한다.

어버이날 부모님을 위한 선물로는 건강관련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에너지버스터 멀티비타민’(6개월분, 8만8000원)은 당근, 현미, 사고야자, 레몬그라스 등 100%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비타민으로 미국 유명 회사 ‘네이쳐스 플러스’ 직수입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선보인다. ‘가마솥 중탕기 오쿠’(29만8000원) 역시 효도가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품이다.

스승의 날 선물로는 내달 1일 오전 9시20분에 방송하는 ‘조성아 루나’(9만9000원) 세트가 좋다.

CJ오쇼핑은 30일 오전 9시10분부터 ‘뽀로로 놀이교실’(19만9000원)을 방송한다. CJ오쇼핑이 독점 구성한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이후 매진을 기록한 히트제품으로 도서,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교구 53종으로 구성돼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공부상’을 특별 추가 구성했다.

롯데홈쇼핑은 30일 오전 7시20분에는 벌꿀과 요구르트향을 첨가한 ‘정관장 홍이장군’ 3개월분과 어른도 함께 먹을 수 있는 ‘홍삼원’ 60포를 구성한 제품을 36만원에 소개한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도형, 수학의 원리를 깨닫게 하는 ‘리찌 프리미엄 원목교구’를 9만9000원에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은 또 어버이날 부모님에게는 명절·기념일에 자주 받는 건강식품 보다 멋스러운 새 옷과 구두 등 패션 상품을 추천한다. 29일 오전 6시10분에는 천연 소가죽 소재의 ‘디망쉬 소가죽 웨지힐(5만9000원)’을 선보인다.

▲ CJ오쇼핑 뽀로로 놀이교실

■온라인몰, ‘감성 마케팅’ 올인

온라인몰들은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기획행사를 대거 준비했다.

옥션은 5월 4일까지 ‘어린이날 기운찬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선물을 고르기 쉽도록 브랜드, 캐릭터, 가격대별 등 테마별로 코너를 구성하고 기존가 대비 평균 30% 할인된 특가에 판매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캐릭터의 ‘옥스포드 뽀로로 고속열차 디럭스’는 기존가에서 33% 할인된 5만3800원에 판매한다.

‘미미월드 뽀로로 병원놀이’는 40% 할인된 특가인 1만9900원에 판매한다. 소리가 나오는 청진기, 체온계, 주사기, 진료카드 등 총 10종의 제품들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따뜻한 봄날 바깥에서 놀 수 있는 스포츠 레저용품도 다양하게 할인 판매한다. 접이식 어린이 자전거인 ‘바이맥스 센토 DX 자전거’는 17% 할인해 9만4000원에 판매하며 야구글러브와 야구공 각 2개, 야구방망이 1개로 구성된 야구세트는 21% 할인해 2만1800원에 판매한다.

옥션은 또 어버이날을 맞아 내달 7일까지 ‘대화가 필요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착순 1만명에게 무료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부모에게 문자를 보낸 고객에게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7종의 효도폰을 1000대 한정수량으로 단 1원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구매고객 총 50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여행권, 신라호텔 뷔페식사권, MP3플레이어, 이머니 10만원, 스포츠용품 반값쿠폰 등이 걸린 경품응모 이벤트도 진행한다.

G마켓은 선물 구매자들을 위해 선물포장 및 이니셜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카 만년필’(4만1600원)의 경우 배송 요청사항에 원하는 서체와 문구를 입력하면 무료로 각인해 주고 고급 선물포장 서비스도 해 준다.

선물로 인기 있는 ‘이자녹스 옴므2종세트’(2만7800원)와 ‘천연원석 핸드메이드귀걸이’(2만2900원) 등도 원하는 경우 무료로 포장해 준다.

AK몰은 5월 19일까지 추억이 담긴 가족 사진을 받는다. 접수된 가족 사진 중 20개를 선별해 5월 3일부터 28일까지 매일 한 개의 가족사진을 AK몰 메인 페이지에 전시한다.

선정된 사진을 낸 고객에게는 외식 상품권을 준다.

11번가는 5월 5일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어린이날! 우리 반에 “11번가 선물세트” 쏜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를 사랑하는 엄마, 선생님, 가족 등 11번가 회원 누구라도 참여 가능하며 ‘어린이날 선물 받기 팀’에 등록한 후,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11개 팀의 학급원 전원에게 11번가에서 제작한 푸짐한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cgapc@fnnews.com 최갑천 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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