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직순/화실과 소녀116.8x91cm 캔버스에 유채1986. |
서울 이태원 표갤러리는 ‘색채 화가’ 임직순(1921∼1996)의 회고전을 30일부터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고, 타계 14주년을 기리는 전시로 회화와 드로잉 총 3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그의 화업의 절정기에 해당하는 1980∼1990년대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 이 시기의 그림에서는 대상에 대한 생동하는 터치와 강렬한 색채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남도 특유의 따스한 정취가 묻어나는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면서도 정겹고, 편안하면서도 탄탄한 조형미가 특징이다.
자유분방한 붓질, 빠르고 힘찬 터치, 농익은 색채의 물결 등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작가의 작품은 생명의 미세한 울림에 대한 솔직 담백한 응답이 깃들어 있다. 전시는 6월 5일까지.(02)543-7337
/ hyun@fnnews.com박현주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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