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부터 해군장으로 엄수된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이용훈 대법원장, 김형오 국회의장, 국무위원, 주한 외국대사, 군 장성과 유가족 등 2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유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고 위로하면서 입장한 뒤 경례와 묵념으로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이창기 준위를 시작으로 천안함 사건 희생 장병 46명 전원의 영정에 화랑무공훈장을 직접 추서했으며 두 손으로 영정 앞에 훈장을 놓을 땐 일일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이 헌화·분향할 때는 손수건을 꺼내어 눈가를 닦았으며 김 여사는 영결식이 진행되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영결식에 맞춰 전국에서 일제히 사이렌이 울렸고 TV를 통해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희생 장병들의 넋을 기렸다. '천안함 전사자 협의회'도 영결식 후 성명서를 통해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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