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천안함 46용사’의 유가족으로부터 받은 편지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답장’을 보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천안함전사자협의회 나재봉·이정국 대표가 지난 7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통해 전달한 편지에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께 각각의 가족들에게 답장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답장에서 유가족들이 보낸 편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힌 뒤 “지난 20여년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해왔던 이창기 준위는 천안함의 가장 중요한 두뇌 역할을 책임졌다”는 등 장병들 개개인의 사연을 소회하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장병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천안함 침몰사고 이후 유가족들이 보여준 애국적인 결단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이 “해양국가 건설에 초석이 될 막강 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격려하고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한 데 대해서도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더욱 강한 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훗날 역사는 천안함 장병들의 희생과 유가족 여러분의 결단을 통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도 기록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굳건한 안보 태세 위에선 더욱 강한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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