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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핵융합실험로 한국산 핵심부품 쓴다

조성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17 17:41

수정 2010.05.17 17:41

우리나라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ITER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등 7개국이 2040년께 핵융합 발전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국제 프로젝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ITER사업의 우리나라 조달품목인 '열차폐체' 공급을 위한 약정을 ITER 기구 본부가 소재한 프랑스 카다라슈에서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열차폐체는 핵융합 반응 시 실험로의 초전도자석에 전달되는 열을 최소화해 극저온 상태를 유지, 핵융합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장치다.

이번 약정으로 핵융합연구소는 앞으로 6년6개월 동안 열차폐체를 제작·공급하게 된다.


이 밖에도 우리나라는 초전도체, 진공용기 본체 및 포트, 조립장비류, 열차폐체,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 전원공급장치, 진단장치 등 9개 품목을 ITER에 납품하기로 돼 있다. 이 가운데 총 5개 부품(열차폐체 포함)의 공급계약을 완료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설계부터 제작, 운송까지 ITER사업의 조달업무 전체를 우리나라가 수행키로 하면서 이 사업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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