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SK텔,印尼 텔콤과 IPE사업 MOU 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5.23 17:24

수정 2010.05.23 17:24

SK텔레콤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산업생산성 증대(IPE)를 돕는 기업 간(B2B) 정보통신기술(ICT)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인도네시아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 텔콤과 디지털콘텐츠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동시에 IPE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기업가치(시가총액)만 20조원이 넘는 텔콤은 지난해 7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도네시아 유·무선 통신 1위 사업자다.

SK텔레콤과 텔콤은 우선 디지털 콘텐츠 유통허브(DCEH) 구축을 위해 합작회사를 세울 예정이다. DCEH는 소비자, 음원사업자,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이 음악, 게임, 동영상 등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유통할 수 있는 개방형 콘텐츠 유통회사다.

SK텔레콤은 DCEH 관련 플랫폼 구축, 서비스 운영, 콘텐츠 제공 등을 맡는다. 조인트벤처 자본금 약 125억원 중 49%를 투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쌓은 콘텐츠 유통 경험과 앞선 ICT 역량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에서 콘텐츠 유통주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또 텔콤과 함께 자동차, 건강관리, 교육, 노동·인력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IPE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SK텔레콤은 국내에서 쌓은 IPE 사업경험과 현지 1위 통신사업자인 텔콤의 역량을 결합해 인도네시아에서 IPE 성공사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4000만명, 국내총생산(GDP) 규모 약 120조원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IPE 등 B2B 통신시장의 잠재력도 높은 상태. SK텔레콤은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은 물론 미주, 유럽까지 IPE 사업 활성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 지동섭 IPE사업단장은 “이번 텔콤과 협력은 해외에서 진행하는 첫 IPE 사업 사례”라며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와 협력을 지속해 IPE를 상호 윈윈하는 융합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리날디 피르만샤 텔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을 성공모델로 만들어 향후 아시아 전역으로 SK텔레콤과 함께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굳은 협약의 의지를 보였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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