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선거결과를 접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박 전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자 견제임을 간접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친박근혜계 인사들도 현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선거 패배를 불러왔다는데 공감하며 정부의 대대적인 개편과 세종시 수정안 철회 등을 촉구했다.
구상찬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은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오만의 극치를 보였다”며 “이런 오만함은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충청, 경남권의 참패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나라당 지도부는 세종시에 대한 충청인들의 생각을 외면했다”며 “박근혜 무용론을 전략적으로 이용했고 내부 권력관계를 선거에 전략적으로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구 의원은 “청와대는 참모진을 모두 교체하고 전면개각을 단행해야 한다”며 “세종시 백지화와 4대강 사업 등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사업을 전면 중지 또는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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