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랑, 지고지순하다’ ‘연애얘기아님’ ‘금녀와 정희’ 등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심리를 주로 다뤄왔던 최진아 연출이 이번 작품에선 집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집’이 만들어지는 건축 과정을 무대에 재현하는 새로운 연극 양식을 선보인다.
삼남매를 둔 60대 엄마 이차숙의 집이 지어지는 과정이 극의 중심. 이 과정에서 집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들과 집의 진화와 함께한 세상사를 담는다. 제작진은 “실제로 관객들은 무대에서 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집에 얽힌 사람들의 사연과 노고 속에 인간 존재에 대한 의미 있는 시선을 갖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작품은 남산예술센터의 ‘2010 시즌 공동제작 프로그램 공모 선정작’으로 극단 놀땅과의 공동제작으로 진행된다.
/jins@fnnews.com 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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