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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수주 발표에도 관련주는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16 05:10

수정 2010.06.15 22:47

한전KPS와 한전기술, 비에이치아이, 모건코리아 등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터키 정부와 원자력발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으나 주가는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발전설비업체 한전KPS 주가는 전날보다 7.23%(4200원) 하락한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5만900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정부 발표 직후 한꺼번에 빠졌다.

발전설계업체 한전기술도 이날 7.63%(8200원) 하락한 9만9300원에 마감했지만 원전 추가 수주 기대감에 지난달부터 주가는 10만원대를 넘을 정도로 많이 올랐다.


발전용 부품을 생산하는 비에이치아이도 이날 10.74%(2900원) 하락한 2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말 1만6500원까지 내려앉았다가 역시 수주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다.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한국전력도 이날 2.19% 하락한 3만345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전동 액추에이터 제조업체 모건코리아도 10.27% 빠져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신한금융투자 이종환 연구위원은 "정부가 원전 12기를 추가로 수주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 수주 여부에 향후 주가 향방이 달려 있다"며 "일부 종목은 비싸다는 평가 속에서도 뉴스 흐름 때문에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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