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아프리카 방문객 말라리아 주의보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6.16 18:59

수정 2010.06.16 18:59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방문 여행객에 말라리아 주의보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일대를 방문한 여행객 중에서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돼 중증환자로 치료 중인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16일 이들 지역 여행객들에게 열대열 말라리아 등 전염병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말라리아 예방을 목적으로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할 때는 말라리아 감염 위험지역으로 여행하기 전부터 복용해야 하며 돌아온 후에도 1주에서 4주간 계속해서 복용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말라리아는 예방백신이 따로 없는 만큼 치료를 위해서는 여러 종류의 항말라리아제 중 여행지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 원충 종류와 내성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식약청은 남아공 지역은 클로로퀸(항말라리아제)에 내성이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가 유행하고 있어 항말라리아제 중 ‘라리암정(메플로퀸)’, ‘말라론정(아토바쿠온·염산프로구아닐 복합제)’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말라리아제를 처방받을 때는 약물 부작용 경험을 고려해야 하며 임부·수유부, 간질, 신기능 저하, 심장 전도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용법·용량에 따라 정확히 복용할 경우 말라리아 예방에 효과적이지만 경우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경미할 수도 있으므로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 들어간 뒤 1주일이 지나 원인 미상의 열이 나면 반드시 말라리아 감염 여부에 대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