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6개월 이상 가동실적이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 432곳의 평균 방류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2008년 6.7mg/ℓ에서 2009년 5.4mg/ℓ로 낮아졌다.
수계별로 정해진 기준보다 방류수 수질이 나쁜 시설이 2008년에는 15곳이었으나 2009년에는 7곳으로 줄었다.
보통 정수방법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농약, 유기화학물질, 음이온 계면활성제 등을 없앨 수 있는 ‘고도처리시설’을 가동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편 환경부는 시설용량을 초과하는 시설(2008년 42곳→2009년 50곳) 및 시설용량 대비 50%미만으로 하수가 유입되는 시설(2008년 85곳→2009년 95곳)이 증가해 하수처리시설 확충과 하수관거 정비 사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 내년부터 하수슬러지 해양배출이 규제됨에 따라 슬러지의 재이용율이 2008년 18.8%에서 2009년 25.6%로 증가했다는 것.
환경부 관계자는 “하수도 시설 설치·유지관리의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하수도시설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으로 지자체간 하수도사업 연계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하수도 시설 운영관리업 등록제를 도입하고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을 조속히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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