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당국에 따르면 F-5F 전투기 기체 위치를 확인한 해군이 구조함(광양함)을 파견해 인양 작업을 준비 중이며 다음주께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고 기체가 육지에서 1마일(1.6㎞) 이내 깊지 않은 바다에서 발견된 만큼 인양 작업은 길지 않을 것이라는 게 공군당국의 분석이다.
공군 관계자는 “기체 상태가 온전한 것으로 볼 때 폭발에 따른 추락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해군과 해경은 사고 해역 수색 중 추락 전투기의 음성기록 장치를 수거했다.
음성기록 장치에는 교신내용은 물론이고 조종사의 혼잣말까지 기록돼 있어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군은 사고 발생 즉시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 대책위 산하에 감찰실장을 단장으로 한 사고조사단을 현장에 급파했다.
사고조사단은 교신내용과 인양한 기체 및 잔해물 등을 분석할 예정이며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는 통상 한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순직 조종사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부대장으로 오는 20일 오전 10시 강릉기지에서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장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 안장식은 당일 오후 3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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