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는 2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폴로콰네의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 3차전에서 후반 2골이 터지며 2대 0으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가 일방적으로 그리스를 몰아세우고도 2골 밖에 뽑지 못한 경기였다.
한국과 2차전에서 부상으로 결장했던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35·에스투디안테스)이 출전해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와 호흡을 맞춘 아르헨티나는 끊임없이 그리스 골문을 두드렸지만 그리스 골키퍼 알렉산드로스 조르바스(28·파나티나이코스)의 선방에 막혀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0의 행진을 끝낸 건 후반 32분.
마르틴 데미첼리스(30·뮌헨)가 앙헬 디마리아(22·벤피카)의 코너킥을 받은 뒤 헤딩 슛을 시도했고 이 슛이 팀 동료의 팔에 맞고 흘러 나오자 다시 왼발로 밀어 넣으며 결승점을 뽑은 것. 기세가 꺾인 그리스는 후반 44분 아르헨티나에게 1골을 더 내주며 0대 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B조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1승2패가 된 그리스는 조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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