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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업계 앱개발 열풍 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02 05:50

수정 2010.07.01 22:35

세계적인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교육, 물류, 보안 등 국내 중소기업계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마케팅 파워를 앱을 이용해 강화하고 소비자에 대한 접근성과 친밀도를 크게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1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교육업계다.

YBM시사닷컴은 아이폰용 앱을 개발해 현재 50여개의 어학 앱을 앱스토어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앞으로도 디지털 전문 사전과 어학 학습 콘텐츠,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부문에서 매달 2∼3개 이상의 학습 앱을 새로 출시해 8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능률교육은 지난해 6월 ‘능률 주니어 영한사전’ 앱을 개발한 이래 현재 어학학습용 사전을 중심으로 한 8종류의 앱을 출시했다. 지난 5월 출시한 영어번역 앱 ‘능률 영어표현찾기’는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만건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파고다SCS는 ‘원어데이 익스프레션(One a day expressions)’, ‘마이 퍼스트 토익(My First TOEIC)’, ‘나대리 영어성공기’ 등 아이폰용 교육 앱 3종을 개발·출시했다. 파고다SCS는 지속적인 앱 개발을 통해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학원 서비스를 접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의 국내 계정에서 100위 안의 앱 중 약 20%가 교육 관련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교육용 앱은 유료화에 대한 사용자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어서 무궁무진한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CJ GLS는 최근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아이폰용 택배 서비스 앱 ‘CJ택배’를 개발했다. 이 앱은 아이폰을 이용해 택배 예약 접수와 배송 상황 조회는 물론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택배 대리점 위치와 주소, 발송 물품의 무게와 거리에 따른 택배 예상요금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보안업계에서는 KT텔레캅과 에스원이 앱 개발을 완료했다.

KT텔레캅의 ‘케어콜’은 스마트폰 기반 개인 신변안전 앱으로 귀가 예측시각을 미리 설정하면 해당 시각까지 도착하지 않을 때 미리 지정된 연락처로 이용자의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통보된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휴대폰을 흔들면 지정된 연락처로 위치정보를 보내고 통화가 자동으로 연결돼 위급상황을 알리고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에스원은 모바일 보안 앱 ‘지니콜’을 선보였다. 이 앱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외부로부터 위협을 느낄 경우, 스마트폰의 버튼을 누르거나 전화기를 흔드는 등 특정 동작을 취하면 외부에서 전화가 온 것처럼 벨이 울리고 미리 저장된 대화형 음성서비스를 통해 자연스러운 전화 통화를 유도한다. 상황이 위험해질 경우 버튼만 누르면 미리 지정한 연락처로 긴급전화가 발신돼 위급상황을 알리고 구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됐다.
가구업계에서는 한샘이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앱 ‘스마트한샘’을 출시했다. ‘스마트한샘’은 자체 고해상 이미지로 제작된 모바일 카탈로그를 통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한샘의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향후 스마트폰을 통해 직접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결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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