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립국악원 단원 말라리아 사망..해외전염병 주의보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06 15:09

수정 2010.07.06 15:07

여행객들이 해외 유입 전염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라고스공화국, 나이지리아, 터키, 이집트 등 5개국을 방문한 후 열대열 말라리아로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한 여성이 지난 5일 사망했다고 6일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 5∼6월 ‘한국 문화페스티벌’에 참가했던 국립민속국악원 소속 단원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같은 국악원 소속 27세 여성 단원이 열대열 말라리아로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두 여성 모두 항말라리아제 중 클로로퀸 내성 지역인 나이지리아에서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본부에 따르면 소속 단원은 모두 45명으로 사전에 예방목적으로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했지만 그 중 사망자 2명을 포함 11명은 클로로퀸 내성지역을 방문하면서도 클로로퀸을 처방받아 말라리아 예방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43명은 모두 이상 없는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방문 전에 질병정보망사이트(travelinfo.cdc.go.kr)를 방문해 클로로퀸 내성 지역 여부를 파악하고 적정한 항말라리아제를 예방목적으로 처방받도록 당부했다.


콜레라 환자도 잇따라 발생해 주의보가 내려졌다.


본부는 지난달 28일 인도 여행객에 이어 5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해외유입을 통한 콜레라 환자를 추가로 확인함에 따라 이 지역 등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 콜레라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해외유입을 통한 콜레라 환자수는 총 4명이며 이번에 확인된 2명의 환자는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네시아 덴피샤 여행객으로 인천공항검역소에서 비브리오 콜레라 오가와형, 콜레라 독소 양성을 확인했다.


본부는 입국시 설사 증상 등을 보이는 여행객들은 검역소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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