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경기 고양시 식사동에 짓고 있는 ‘일산자이 위시티’ 4683가구의 대단지가 오는 8월부터 입주를 앞두고 최근 일반에게 공개됐다. 올해 하반기 입주대란의 우려 속에 일산자이 위시티는 인천 소래논현지구 한화에코메트로2차 등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다른 초대형 입주단지들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일산자이 위시티가 자리잡고 있는 식사지구는 민간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로 부지 면적 100만㎡에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중 GS건설이 시공하는 일산자이 위시티는 1·2·4블록에 아파트 4507가구와 E1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176가구 등 4683가구로 이뤄졌다. 모두 112∼276㎡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돼 고급 주거지를 찾는 수요자에게 관심이 높다.
지난 6일 찾아간 일산자이 위시티 단지에는 수령 100년 이상의 적송 1500그루를 포함해 명품 소나무 2200여그루가 식재돼 있어 마치 오래된 소나무 공원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단지 안에는 물, 산 등을 테마로 해 설치된 미니석산인 ‘진경산수’(사진)와 분수 실개천 등으로 꾸민 ‘레이크 프라자’, 잔디광장 등 블록별로 차별화시켰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도 단지별로 큼직하게 마련돼 있다. 3개 아파트 단지의 자이안센터 면적은 총 9787㎡에 달한다. 이곳에는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에게 운동·문화·레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구 안에는 고양국제고교를 비롯해 5개의 초·중·고교가 들어선다. 인근에 동국대 의생명과학 캠퍼스가 건립 중이다.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과 마두역, 원당역을 이용할 수 있고 지난해 복선전철로 개통된 경의선 백마역과 풍산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일산자이에서 고양IC까지 2㎞에 불과하다. 일산자이 위시티는 계약률이 90%를 넘었지만 기존 집을 팔지 못해 입주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고 판단해 분양가의 60%에 대한 대출이자를 회사 측이 대납하는 등 다양한 입주 촉진책을 검토 중이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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