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기후변화와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개발압력으로 생태계 변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민감지역 자료축적 및 변화요인을 파악, 보전·복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대상 지역은 평택호(생태교란지역), 안성시 일원의 한남정맥(생태축), 가평군·포천시 명지산·청계산(생태·경관보전지역), 의왕시 고천동 일원(생태축 단절지역) 등 4개 지역이다.
평택호에서는 법정 보호종인 삵과 큰고니, 큰기러기, 잿빛개구리매 등 13종이 발견됐으며 양서류는 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와 희귀종인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됐다. 이곳에서는 매우 넓은 호수와 농경지로 조사지역중 조류 종다양성과 개체수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
가평군·포천시 명지산·청계산 생태경관 보전지역은 한반도 중앙부를 북동부에서 남서쪽으로 달리는 한북정맥 한 가운데 자리한 전형적인 산악지형으로, 이곳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소쩍새 등 5종과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 새홀리기 등이 발견됐다.
또 한국 고유종인 쉬리와 금강모치, 참갈겨니, 참종개 등 8종이 조사됐으며 희귀종 2급인 둑중개도 발견돼 민감지역 중 자연생태적으로 가장 우수한 곳으로 확인됐다.
도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생태조사 자료를 각종 사업 추진 때 환경성평가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일정 주기별로 변화되는 생태계를 계속 관찰하는 등 생태계보전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