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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멸종위기 희귀동물 서식 확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7.12 06:45

수정 2010.07.11 22:20

【수원=송동근기자】 경기도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이달 2일까지 생태교란지역 등 민감지역을 대상으로 생태계 조사를 실시, 희귀 동물을 다수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기후변화와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개발 압력으로 생태계 변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민감지역 자료축적 및 변화요인을 파악, 보전·복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대상 지역은 평택호(생태교란지역), 안성시 일원의 한남정맥(생태축), 가평군·포천시 명지산·청계산(생태·경관보전지역), 의왕시 고천동 일원(생태축 단절지역) 등 4개 지역이다.

평택호에서는 법정 보호종인 삵과 큰고니, 큰기러기, 잿빛개구리매 등 13종이 발견됐으며 양서류는 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와 희귀종인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됐다. 이곳에서는 매우 넓은 호수와 농경지로 조사지역 중 조류 종다양성과 개체수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


가평군·포천시 명지산·청계산 생태·경관 보전지역은 한반도 중앙부를 북동부에서 남서쪽으로 달리는 한북정맥 한가운데 자리한 전형적인 산악지형으로, 이곳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원앙과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소쩍새 등 5종과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 새홀리기 등이 발견됐다.

또 한국 고유종인 쉬리와 금강모치, 참갈겨니, 참종개 등 8종이 조사됐으며 희귀종 2급인 둑중개도 발견돼 민감지역 중 자연생태적으로 가장 우수한 곳으로 확인됐다.


도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생태조사 자료를 각종 사업 추진 때 환경성 평가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일정 주기별로 변화되는 생태계를 계속 관찰하는 등 생태계 보전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dksong@fnnews.com

■사진설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멸종위기종인 털발 말똥가리,새홀리기,큰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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