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관장은 지난 7일 오후 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장례식장이 마련된 경북 포항에 내려가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 관장 외에는 장례식장을 지킬 가족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로 돌아온 이 관장은 12일 춘추관에 모인 조의금을 뜻 깊은 곳에 쓰고자 직원들과 함께 사용처를 논의했으며 결식아동을 돕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에 ‘굿네이버스’가 운영하는 희망나눔학교 방학교실에 조의금 전액을 기부했다.
희망나눔학교 방학교실은 학기 중에 학교에서 급식을 제공받는 결식아동들은 방학기간 중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더욱 큰 어려움이라는 현실을 반영, 방학 기간 중 학교에서 점심식사 제공 뿐 아니라 학습지도, 집단프로그램, 특별활동, 문화체험 등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지난해 3월 춘추관장을 맡은 이 관장은 춘추관 입성 후 기자들의 최대 민원이던 춘추관 주차장을 정비하고 차단기를 설치한 것은 물론 매일 아침 9시 당일 취재지원 브리핑, 오후 5시 익일 계획 브리핑 시스템을 만드는 등 발로 뛰는 춘추관장으로 유명하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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