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기업은 과거에 ‘환경친화기업’으로 등록돼 기준치 이하로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들이다. 현재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대한항공, 하이닉스 반도체 등이 지정돼 있다. 이들 기업은 녹색성장 기여도 우수 기업으로 뽑힐 경우 대외적인 평판 제고 및 투자유치에도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청은 평가 지표를 크게 녹색경영, 녹색 시스템 구축, 녹색기술개발·지원 등 3가지로 나눠 해당 기업들의 장기적인 친환경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통계(인벤토리) 구축·검증 여부가 100점 중 15점으로 가장 높고 녹색경영 전담조직 운영여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실적,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여부 등도 각각 10점씩이 배정돼 있다. 이 밖에 녹색제품 서비스개발 투자 및 기술도입, 환경관련 상 수상 여부 등도 평가기준에 포함돼 있다.
환경청은 대상 기업들이 제출한 평가 증빙자료를 바탕으로 7월부터 11월까지 검토,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기업은 표창을 실시한다. 또 결과를 토대로 평가지표를 보완, 향후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환경성·녹색경영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환경청 관계자는 “인센티브는 없지만 향후 녹색기업들이 기여도 우수 평가를 받게 될 경우 대외 이미지 개선과 투자·협력 유치 등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범평가 결과를 보완해 향후 수도권 전체 기업까지 녹색 기여도 평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sh@fnnews.com김성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