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압록강 수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수풍댐을 포함해 압록강 상하류의 댐들 대부분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면서 "평안북도 수풍 지역에 7월 한달 동안 예년의 두 배에 가까운 436㎜의 비가 내렸는데 또 한차례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신의주에서 큰 홍수가 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 단둥시의 경우 압록강 하천의 범람을 우려해 강변에 대규모 수방벽을 설치하고 주변 상점들에 위험을 경고하는 통지문을 보냈다"면서 "북한도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범람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며, 오히려 단둥시가 뚝을 높여 신의주 지역의 피해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한 신의주 주민은 이 매체와 전화통화에서 "시 인민위원회에서 하천을 정비하고 집 수리를 하라고 독려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비책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평안북도 수풍 일대에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고 5일부터 다시 30~80㎜의 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jschoi@fnnews.com 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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