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지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지멘텍과 독일 연방 정보보안청은 최근 잇따라 애플 주요 제품이 잠재적인 보안상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나섰다.
지멘텍은 지난 3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아이폰상에 보안상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애플이 이를 수정하기 위한 보완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멘텍은 “보안상 문제점은 권한이 없는 사용자가 애플이 승인하지 않거나 또는 애플 아이튠 스토어에 없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포함해 그 장치의 모든 기능에 대한 통제권을 갖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멘텍에 따르면 이러한 보안상 취약성은 아이폰4 외에 아아패드와 아이팟 터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멘텍에 이어 독일 연방 정보보안청은 4일 “애플사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가 두 가지의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면서 “사용자가 미리 만들어 놓은 웹사이트나 PDF 파일을 열게되면 해커가 패스워드, 시스템 플래너, e메일 등을 엿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기관은 “아직 이러한 공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사용자들은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보보안청은 사용자들은 PDF 파일을 열지 말아야 하며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경고는 iOS 버전 3.1.2∼4.0.1을 사용하는 아이폰과 iOS 버전 3.2∼3.2.1을 사용하는 아이패드, 그리고 iOS 버전 3.1.2∼4.0을 사용하는 아이팟 터치에 해당된다.
이에 대해 애플사 나탈리 해리슨 대변인은 “보안과 관련된 보고서를 알고 있고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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