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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라디오 음악프로 DJ 맡은 손병관 인하대 의대학장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06 18:43

수정 2010.08.06 18:43

의과대학 학장이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DJ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손병관 인하대 의대 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소아청소년과)이 8일 첫 방송되는 경인방송 iTVFM(90.7㎒)의 '손병관 교수의 음악여행'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일요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방송에서 손 교수는 음악에 대한 추억과 세상 사는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들려줄 계획이다.

손 교수가 DJ를 맡게 된 것은 그가 인하대병원이 개설한 강좌인 건강문화최고경영자 과정에서 '나의 노래'라는 주제로 강의한 것이 계기가 됐다.

강의를 들은 권혁철 경인방송 대표가 손 교수에게 DJ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고 손 교수는 고심 끝에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경인방송 관계자는 "손 교수는 교수가 처음 DJ를 맡는 것이므로 적잖이 고민했지만 그동안 음악을 통해 환자들에게 줬던 도움을 청취자에게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DJ 제안에 승낙했다"고 전했다.

손 교수는 "방송을 통해 소개될 다양한 노래 속에는 따뜻한 가슴과 첫사랑의 기억 그리고 눈물 가득한 감동 등 다양한 의미가 녹아 있다"며 "개인적 경험을 통해 얻은 감성들을 방송을 통해 보다 많은 청취자와 나누고 싶고 많은 분이 공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첫 방송에서 첫 곡으로 들려줄 노래는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손 교수는 배고프고 힘들었던 학창 시절, 길거리 상점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던 이 노래에 빠져 고단함을 잊었던 추억을 들려줄 예정이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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