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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응급환자 전담 응급실 신설 추진..손숙미의원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8.17 09:26

수정 2010.08.17 09:26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별도로 설치하는 내용의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손 의원 측이 자체 분석한 지난해 기준 진료정보망 구축에 따른 응급실 내원환자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응급환자 중 소아환자는 94만명(24.6%)에 달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응급실이 성인과 소아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운영됨으로써 소아환자가 중증의 교통사고 환자나 상해환자의 모습을 목격하고 공포나 정신적 충격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는 응급실에서의 제2차 감염도 우려된다고 손 의원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소아환자의 경우 원인진단과 치료방법 및 장?단기 예후가 성인과는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응급실 운영방식도 기존과는 달라야 한다고 손 의원 측은 덧붙였다.

개정안은 응급의료기관은 소아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과 성인응급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따로 설치?운영토록 하고, 대통령령이 정하는 일정규모 이하의 응급의료 기관에 대해선 예외로 하되 해당 의료기관은 소아환자에게 적합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


손 의원은 “소아들은 정신적 충격의 대상 및 강도가 성인들과 다르고 소아에게 흔한 수두, 독감은 공기로 전염되는 질환으로 응급실 내 아이들 및 면역이 취약한 어른에게 옮을 수 있다”며 “소아응급환자의 원인진단과 치료방법 등이 성인과 다른 점을 고려한다면 응급실 운영도 달라야 한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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