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고은 시인은 한국 시의 아름다움과 문학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그 위상을 높이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으며, 평생 투철한 역사의식과 치열한 참여의식으로 진솔한 문학적 행보를 걸어온 공적을 인정해 명예 문학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3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고은 시인은 군산중학교 4학년 중퇴 후 1952년 20세의 나이로 출가했다. 1958년 조지훈의 천거로 ‘현대시’에 ‘폐결핵’을 발표하며 등단, 1960년 첫 시집 ‘피안감성(彼岸感性)’을 간행했다. 1962년 환속하여 본격적인 창작의 길에 들어선 그는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간했으며, 지금까지 150여권에 이르는 시집, 소설집, 평론집을 발간했다.
고은 시인은 또 1974년 한국문학상 수상을 시작으로 만해문학상(1989년), 대산문학상(1994년), 스웨덴 시카다상(2006년), 캐나다 그리핀 트러스트 문학상 평생공로상(2008년) 등 국내외 다수의 수상경력과 함께 은관문화훈장(2002년), 노르웨이 뵨슨 문학훈장(2005년) 등을 수훈했다. 최근에는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매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단국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또 영화감독으로 잘 알려진 박종원 한국예종 총장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원한 제국’, ‘송어’ 등의 작품을 통해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동경국제영화제 등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했고, 한국예종 교수,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 위원, 영화감독협회 부이사장 등을 거쳐 작년부터 한국예종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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