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수스 로페스 코보스는 내달 1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서울시향의 ‘마스터피스 시리즈 Ⅲ’ 지휘자로 무대에 선다. 현재 마드리드 테아트로 레알의 음악감독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 헤보우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를 두루 거친 지휘자. 런던 필하모닉 수석 객원지휘자, 스페인 국립교향악단 음악감독, 베를린 도이체 오퍼 음악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이번 공연에선 자신의 장기인 스페인,독일 걸작을 선보인다. 오프닝으로 남부 스페인의 정서를 잘 표현한 파야의 ‘삼각모자 모음곡’ 2번을 연주한다. 이베리아 반도 고유의 감성을 지닌 스페인 대표 작곡가 파야의 작품을 스페인 지휘 거장의 해석으로 즐길 수 있을 전망. 헤수스 로페스 코보스는 슈만이 남긴 교향곡 네편중 가장 사랑받는 1번 ‘봄’도 들려준다.
진은숙 첼로 협주곡의 초연자인 알반 게르하르트도 이번 공연에 함께 한다. 스물한살에 세묜 비시코프 지휘로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한 이후 180여개 오케스트라와 연주했으며 쿠르트 마주어, 도흐나니, 틸슨 토마스, 에센바흐 등의 유명 지휘자와 함께 했다.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등을 연주한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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