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안위성에서 수신한 적외 원시영상 |
우리나라 최초 기상위성으로 지난 6월27일 발사된 천리안이 지난 8월 17일 오전 11시 15분에 촬영, 지상으로 보내온 적외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최초 가시영상을 수신한 데 이어 적외영상을 수신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천리안위성이 본격적인 기상임무 수행을 위한 다섯 채널의 모든 영상을 획득했다.
적외영상은 발사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오염물질의 침착을 방지하기 위해 발사이후 6주간 탑재체 내부의 온도를 65도 이상으로 높이는 아웃개싱(outgassing) 과정을 수행한 이후 수신할 수 있다.
적외영상은 지구표면이나 구름에서 방출되는 복사량으로부터 얻어지는 온도정보를 영상화한 것으로, 반사된 태양빛의 양을 측정하는 가시영상과 달리 밤낮에 관계없이 연속적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안개, 황사, 태풍의 바람정보 및 운정 온도·고도 등 대부분의 기상요소는 두 개 이상의 채널을 동시에 이용해 산출할 수 있어, 적외채널 관측을 통해 본격적인 기상위성의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천리안위성은 1개의 가시광선(해상도 1km) 관측채널과 4개의 적외선(해상도 4km) 관측채널 보유하고 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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