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사장 권영세 안동시장)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축제판 조성 및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세계적인 축제·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1997년부터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멕시코, 몽골, 프랑스의 7개 공연단이 참가하고 무형문화재 및 비지정 탈춤, 안동의 실화를 소재로 한 창작 마당극 등 국내 11개 단체 탈춤이 공연된다. 또 지역민이 중심이 된 부대공연도 풍성하게 마련돼 열흘 동안 축제로 하회마을을 뜨겁게 달군다.
주요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이 탈을 쓰고 어우러지는 거리 퍼레이드, 난장, 대동마당 탈을 쓴 1만명의 춤판, 탈놀이 경연대회, 세계 창작 탈 및 그리기 공모전, 국내외 탈춤, 창작탈춤(마당놀이), 인형극 공연, 세계 탈 전시회, 체험행사 등 250여개의 부대행사 및 ‘세계의 탈과 문화’ 학술 심포지엄과 세계 탈 특별기획전 등이다.
특히 9월 25일과 10월 2일 오후 8시 공연되는 선유줄불놀이는 8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회마을 전통불놀이로 하회마을을 안고 흐르는 강과 64m에 이르는 절벽 부용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활용, 은근하고 오랜 전통적 불꽃놀이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탈춤페스티벌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전통마을의 전형을 잘 갖추고 있는 하회마을에서 800년 전부터 ‘허도령 전설’이라는 재미 있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전승되고 있다.
허도령 전설은 우리나라 전설이 갖고 있는 100일이라는 모티브 속에서 탈을 깎게 되는 과정과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다.
올해 축제는 완성을 뜻하는 숫자 100일이라는 시간과 탈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새로운 세계에 대한 꿈을 축제의 중심에 두고 꿈을 구현할 축제 포스터는 탈 자체를 모티브로 탈 형상 안에서 안동을 나타낼 수 있는 문화 콘텐츠 및 탈의 느낌을 몽환적으로 표현한다.
또 대형 마스크 숍을 운영, 축제장 어디에서나 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축제장에서 입장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는 관광객에게는 안경 탈을 제공한다.
권 이사장은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신명나는 당신은 이미 축제의 주인공”이라며 “페스티벌은 탄탄한 문화적 토대 위에 이뤄진 전통 문화축제로 전통을 계승하고 한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대내외에서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사진설명=지난해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중 '하회별신굿탈놀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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