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자원 전수조사, 제2 안흥찐빵·머드축제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9.02 12:00

수정 2010.09.02 14:10

행정안전부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Post-희망근로)의 일환으로 청년 미취업자 등 3000여명을 선발, 이달부터 12월까지 전국적으로 향토자원 전수 조사 사업을 통해 보령 머드축제나 안흥찐빵과 같은 향토자원의 명품화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사업·지침 설명회를 개최하고 자원분류 코드화, 조사표 서식 및 예비조사 목록(7만건) 작성, 자원 입력 프로그램 개발 등 선행 작업을 완료하고 지난 8월 관리 및 조사요원을 선발,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사업이 완료되면 약 10만건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향토자원 DB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특히 이번 향토자원 조사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1년까지 종합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향토자원의 명품화·국제화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전개된다.

그동안 지자체가 향토자원을 명품화 한 사례는 가족들 군것질거리에 불과한 찐빵을 ‘안흥찐빵’이라는 상품으로, 진흙으로 만든 화장품 홍보에서 수많은 외국인이 참가하는 세계적 축제가 된 보령 머드축제 등이 있다.

‘향토자원의 명품화·국제화 추진 계획’에 따르면 우선 향토자원 조사로 발굴된 자원 자료를 DB·포털 홈페이지화해 생산이력확인 등 기능 부가로 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 제공 및 전자상거래를 지원하고 중앙부처·지자체와 자료를 공유하게 된다.


발굴된 향토자원의 상품화·산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부가가치 및 명품화 가능성 정도에 따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에 의해 핵심(5%내)·유망(10%내)·잠재(20%내) 자원으로 분류하게 된다.

행안부는 또 핵심자원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생산이력제 시범 도입, 지역브랜드 개발 추진, 지적재산 등록 지원 등을 통해 명품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동호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향토자원 조사 사업은 지역의 명품화 가능 자원을 발굴, 상품화·산업화시켜 지역의 신성장 동력화 함으로써 안정적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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