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최근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은 음식료 업종에 대한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특히 공정거래위원회 차원의 물가 안정대책은 음식료 업종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정부의 이번 물가안정 대책에서 알 수 있듯이 공정위는 앞으로 담합 등 경쟁제한 행위에 대한 법 집행 강화와 국내외 가격차 조사를 통해 제품가격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며 "이는 과징금 부과와 공정위의 시정조치로 이어져 음식료 업종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지난해 4월 음식료 업체들은 공정위 담합조사로 과징금 263억원을 부과받은데 이어 담합조사를 계기로 음식료 가격을 3∼4% 인하했다"면서 "또 지난 2월에도 제빵, 제과업체들이 할인판매 제한에 대한 공정위 시정조치를 전후로 제품가격을 10∼40%가량 인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곡물가격 상승으로 하반기 제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번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은 투자심리에 다소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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