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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통계, 블로그서 쉽고 재미있게 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9.06 08:32

수정 2010.09.06 08:31

-생활속 통계 정보, 일대일 트위터 소통으로 ‘방문자 100만 돌파’
-‘재미있는 통계’ 이미지 구축, 인구센서스 홍보 등 성과 거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는?” “‘우리 아이를 돌봐주세요’ 어린이집 제대로 알고 보내자”

수원의 새내기 주부 정수영(27)씨는 요즘 ‘정책공감 위젯’ 읽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정책공감은 정부기관들이 운영하는 여러 블로그의 포스팅을 매일 선별해 위젯 형태로 보여 주는 서비스. 정씨는 다양한 정부 정책들을 실생활과 연결지어 알기 쉽게 전달하는 정책공감을 이용한 이후, 정부기관과 공무원에 대한 신뢰도가 새삼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기관이 운영중인 정책 블로그는 국방부의 ‘동고동락’, 고용노동부의 ‘무대리의 내일을 위한 수다’, 통계청의 ‘통하는 세상’ 등 모두 42개. 이처럼 블로그를 운영하는 정부기관이 늘어나면서 블로그는 이제 대국민 정책 홍보와 쌍방향 소통 창구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씨가 요즘 자주 찾는 블로그는 생활 속 다양한 통계자료를 소개하는 통계청의 ‘통하는 세상’(http://blog.naver.com/hi_nso)이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통계자료를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만들어 매일 새롭게 올려주는 것은 물론, 통계에 대한 궁금증까지 트위터로 바로 해결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통하는 세상’ 블로그에는 ‘워킹맘의 생활 노하우’,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 ‘어린이집 제대로 알고 보내자’와 같이 새내기 주부가 관심 가질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실생활에 숨겨진 확률 이야기’, ‘왼손잡이는 진짜 머리가 좋을까’와 같은 생활 속 궁금증을 통계정보를 활용해 풀어보는 콘텐츠들이 매일 게재되고 있다.



‘통하는 세상’은 또한, 올 가을 실시되는 2010 인구주택총조사에 국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해요, 센서스’를 주제로 통계 자료를 이용한 기사와 센서스 참여를 독려하는 카피를 공모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하고 있다.

이처럼 통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통계청 블로그 ‘통하는 세상’은 2008년말 개설이후 지난 5월말 누적 방문자수 5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3개월 만인 9월초 100만 명을 돌파했다.

블로그 방문자 수가 급증한 데 대해 통계청 블로그/트위터 담당자 남영희 주무관은 “국내외 블로그 기자단을 통해 ‘통계’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를 생활 속 이야기에 녹여 내 재미있게 전달해 온 것이 누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일평균 5천명의 방문자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위터 팔로워(follower) 역시 꾸준히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통계청인가요? 궁금한 게 있는데요. 대학별 취업률과 취업분야, 취업 만족도와 같은 통계자료도 있나요?”- 트위터 ID : exqu*****

“아, 많이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어요. 이렇게 아침 일찍 보내주시니 좋네요. +_+ 정말 강추할만한 정부 트윗입니다! 감사해요.”- 트위터 ID : Good******

통계청은 또한, 지난 6월말부터는 트위터(@kostatin)를 개설해 각종 통계 자료를 일반인에게 알기 쉽게 제공하고, 1:1 문의에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등 본격적인 쌍방향 소통에 나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통계청 트위터는 현재 약 3천2백여 명의 팔로워(follower)와 소통하며 통계에 대한 친근감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8월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m.kostat.go.kr)를 오픈하여 주요통계지표를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으며 앞으로 콘텐츠를 점차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달 중으로 국내 생명표 통계와 자신의 데이터를 비교하여 평균 수명을 알아볼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통계로 보는 나의 수명계산기(가칭)’도 내놓을 계획이다.

통계청은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 노력이 다양한 성과로 이어짐에 따라, 오는 10월 실시되는 ‘2010 인구주택총조사’의 성공적인 진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사용자인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통계청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인구주택총조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달함으로써 인터넷 조사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2010 인구주택총조사는 인터넷 조사와 병행 실시되며 전체 조사 중 약 30%가 인터넷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

통계청 외에도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 있는 문화, 여행, 음악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문화체육관광부 블로그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culturenori.tistory.com)와 구직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취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소개하는 고용노동부의 ‘무대리의 내일을 위한 수다’(http://blog.naver.com/molab_suda)도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층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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