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8일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형 종합계획 ‘건강 100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단계별로 추진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건강한 노후생활 유지,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 활기찬 노후생활 실현, 고령친화적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 20개 중점 과제로 이뤄졌다.
단기(2010∼2011년) 과제가 8개, 중기(2012∼2013년) 과제가 8개, 장기(2014∼2015년) 과제가 4개이다.
내년 말까지 시행할 단기 과제에는 저소득 치매-홀몸노인 등을 돌보기 위한 ‘365 어르신 돌봄센터’ 운영, 노인 자살-학대 예방사업 추진, 노인 일자리 4만개 창출, 은퇴자 창업지원, 선진 장사문화 정착, DMZ 등을 대상으로 한 실버투어단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중기 과제는 보건소 및 동네의원 의사를 활용한 주치의 제도 도입 등 홀몸노인 지원서비스 강화, 보건소-거점병원을 이용한 치매 예방 및 치료 시스템 구축, 100세 이상 노부모 부양가족에 대한 효도수당 지급 등이다.
효도수당은 2012년부터 지급할 예정이며, 가족당 5만∼10만원의 수당 책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도내 100세 이상 노인은 480여명이다. 장기 과제에는 100세 실버타운 조성, 실버가족 주말농장 운영, 실버컨벤션산업 육성 등을 위한 고령친화 R&D센터 설치 운영, 실버올레길 조성, 다중 이용시설 인근 실버존 설치 등 고령 친화적 공간 조성 사업이 포함됐다.
지난 2000년 말 56만명이던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달 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오는 2018년에는 도내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160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도 김태훈 노인복지과장은 “노인인구 100만명 시대를 맞아 지난 3월부터 학계와 연구기관, 복지시설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수원에서 열린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전쟁의 잿더미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경기도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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