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15시 30분 국과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승격 기념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9.15 15:30

수정 2010.09.15 15:31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5일 신월동 청사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박종준 경찰청 차장, 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승격 기념식을 가졌다.

그동안 국과수는 과학수사를 대표하는 감정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에 감정기법을 보유하고 있지만 선진국들로부터는 증거물 감정 등 집행기능만 담당하는 기관으로 인식돼 왔다.

국과수는 이번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과학수사에 대한 주요정책 기능과 새로운 감정기법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과학수사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로 마련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원 승격에 맞춰 국과수는 전문인력 보강과 시설·장비현대화를 추진한다.

우선 최근 감정의뢰가 폭증하고 있는 DNA 및 영상분석 분야 전문인력을 15명 증원했고, DNA 업무 전담과를 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국과수는 시설 현대화와 첨단화를 위해 내년에 부산 영도구에 있는 부산분원을 경남 양산시 부산대학병원 부지로 확대 이전하고, 2012년에는 본원을 최첨단 시설을 갖춘 강원 원주로 이전하며, 2013년에는 경북 칠곡군에 새로운 분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또 천안함, 인천공항 버스 추락사고 등 대형사고 원인을 신속히 분석하기 위해 최대 200m까지 3D 스캔이 가능한 ‘초장거리 GPS연동 3D 계측장비’를 도입하고, 토양, 콘크리트 등에 포함된 미세시료를 분석, 현장에서 채취한 감정물과 동일물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XRD’(X선 회절기) 등 최신장비를 들여올 계획이다.


정희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이번 승격을 계기로 세계 과학수사를 선도해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국제적 감정·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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