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솔루션인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에 따르면 특정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기술형 창업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크게 증가했다.
수리, 수선, 튜닝 등 산업분야 기술을 이용한 창업부터 헤어, 식품 등 오프라인에 국한됐던 전통적인 기술서비스 분야까지 아이템이 다양화되고 있다.
기술형 창업은 자신만의 상품이나 서비스로 승부하기 때문에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원목 간판 제작 전문몰 ‘나무더하기’는 나무간판 제작회사에서 6년간 근무한 김우일 대표가 창업했다. 모래를 고압 분사하는 ‘샌드 블라스트(sand blast)’ 방식을 이용해 글씨나 모양은 양각으로 처리하고 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실내외 간판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한다.
김 대표는 “나무간판 제작은 3년 정도 기술을 배워야 실용화가 가능한 분야”라며 “직접 기술을 가지고 100% 주문 제작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고객 개개인의 요구와 개성에 맞는 상품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우스 튜닝 전문몰 ‘칼라’ 경원희 대표는 도색 경력 7년을 기반으로 쇼핑몰에 도전했다. 땀 처리나 미끄럼 방지 등 마우스의 그립감을 개선하기 위해 도색을 원하는 이들이 경 대표의 고객들이다. 단순히 도색을 너머 버튼 교체, 유광 코팅 등 성능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온라인 헤어숍 ‘W라뷰티’는 헤어숍 스태프 등 미용 10년 경력의 노현민 대표가 운영한다. 노 대표는 “오프라인 헤어숍이 너무 많아 경쟁이 치열한 반면 온라인은 아직 경쟁이 없고 시스템 구축도 쉬워 시도했다”며 “기술을 가지고 나만의 서비스로 승부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적정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습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형 창업이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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