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상반기 인천의료관광재단을 설립키로 한데 이어, 시의회가 의료관광타운 조성지 4곳을 지목하는 등 구체적인 의료관광타운 조성 방안을 관계 부처에 건의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13일 시의회가 밝힌 의료관광타운 후보지는 인천도시개발공사와 리포인천개발이 공동 추진 중인 영종도 미단시티(운북복합레저단지), 용유·무의 관광단지, 청라지구, 강화도 등이다.
시의회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후보지 중 한 곳을 선정, 단지내 의료관광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환자유치 홍보와 환자, 가족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의회는 이를 위해 시를 중심으로 병원, 관광, 건설, 컨설팅,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 추진 협의회 발족과 입지선정, 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관광타운은 총 33만㎡ 규모로 조성, 의료와 휴양, 관광, 복지, 쇼핑의 복합기능을 갖추게 된다.
의료시설로는 병원(성형.치과.내과.재활)과 한방(침술원), 안마원, 아로마치료 시설, 숙박시설로는 호텔, 콘도, 전통 한옥, 휴양형 별장(의료진 상주)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부대시설로는 수영장, 테니스장, 볼링장, 당구장, 공연장, 산책로, 이·미용원 등이 구비하게 된다.
의료관광지원센터는 환자 유치, 홍보, 마케팅, 숙박, 관광, 휴양, 시설관리를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로 운영된다.
시의회는 세계적인 규모의 의료관광타운 조성을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인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삼성병원, 세브란스, 성모병원과 인천지역의 길병원, 인하대병원 등과 손잡는 방안을 제안했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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