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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예술섬 건립 계획, 시의회에서 ‘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0.15 09:21

수정 2010.10.15 09:21

서울시가 한강예술섬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시의회에서 부결됐다.

1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13일 201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하고 한강예술섬 건립안, 서남권 행복타운과 돔야구장 신축안, 남산곤돌라 설치안을 부결시켰다.

한강예술섬 건립안은 2014년까지 용산구 이촌동 302-11번지 일대에 6331억원을 들여 9만9102㎡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시의회는 부결사유로 재원확보 방안 마련과 총 사업규모, 사업기간, 연차적 투자계획이 적정한 지에 대한 검토가 미비하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시의회는 한강예술섬 사업을 목적으로 869억원을 들여 부지 5020㎡를 매입하는 안에 대해선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또 노인인구 100만명 시대 대비를 위해 기반시설을 갖추고자 동작구 신대방동에 1414억원을 들여 5만6576㎡ 규모의 어르신 행복타운을 신축하는 안도 투자대비 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부결시켰다.


아울러 구로구 고척동에 1407억원을 투입해 서남권 돔야구장을 신축하는 안도 역시 투자 적정성을 재검토하도록 했고, 남산에 232억원을 들여 곤돌라 리프트를 설치하는 안도 자연환경 훼손 우려, 투자대비 사업 적정성 등의 사유를 들었다.

하지만 시의회는 버스업체 경영개선 지원 및 차고지 확보 등을 위해 마포구 망원동 토지 658㎡를 35억원에 매입하고, 종로구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철거한 뒤 477억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1만8927㎡ 규모의 도심권 9988복지센터를 신축하는 안은 각각 가결시켰다.


이외에도 236억원을 들여 장충체육관을 증축하는 안, 마포구 성산동 및서초구 양재동에 각각 23억원과 36억원을 투자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짓는 안, 양천구 신월동에 432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1만6415㎡ 규모의 서부여성발전센터를 짓는 안은 통과시켰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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