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보도연맹은 1948년 12월 시행된 ‘국가보안법’에 따라 좌익사상관계자를 전향시켜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1949년 결성된 조직이다. 6·25전쟁 발발 직후 국민보도연맹원 상당수가 좌우갈등으로 집단 희생되어 관련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기증자 조용원씨(울산광역시 거주)는 삼촌 조두규씨의 ‘국민보도연맹원증’이 국가적으로 영구 보존되어 역사 연구 등에 활용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기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1949년 국민보도연맹 경북 고령군연맹 간사장 명의의 제434호로 발급된 본 증명서는 총 4면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한 면에는 국민보도연맹 강령이 포함돼 있다. 강령에는 ‘우리는 북한괴뢰 집단을 절대 반대한다’ ‘공산주의 사상을 배격한다’ 등의 내용이 기록돼 있다./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