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서울 쌍문동에서 1여년간 치킨 전문점을 운영해오고 있는 김모씨. 김씨는 “막상 은행 문을 두드리기에는 여건이 부족했던 탓에 필요한 자금조달에 고심했다”며 “미소금융에 대한 소문을 듣고 수유역 바로 앞에 있는 강북지점에 대출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SK미소금융 강북지점 양재석 위원은 “김씨는 이미 1년 이상 착실하게 치킨 전문점을 운영해 오고 있어, 점포 환경개선 등을 위해 운영자금 용도로 신청한 대출금 1000만원은 연 4.5%(36개월 원리금균등상환)에 실행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대기업과 금융권이 주도한 미소금융이 활동을 시작한 이후 500번째의 대출자가 선정된 것은 SK미소금융이 처음이다.
SK미소금융은 500호 대출자를 위해 직원들이 마련한 별도의 축하행사를 갖고, 인근 강북시장으로 이동해 이동상담차량을 이용한 현장 대출상담도 진행했다.
SK미소금융은 10월 현재 500호 대출자인 김씨를 포함해 51억8000여만원의 대출을 실행했고 추가로 18명의 대출심사를 진행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단 기간에 500번째 대출자가 나온 것은 ‘찾아가는 미소금융 아이디어를 낸 최태원 회장이 직접 미소금융 홍보에 나선 것을 비롯해 이동상담차량 운영, 스마트폰과 넷북을 활용한 현장 상담, 특화상품인 용달사업자 대출 등이 시너지 효과를 난 결과”라고 분석했다./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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