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식은 부산역을 주행사장으로 오송역과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역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개최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KTX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부산간 소요시간은 2시18분으로 지금에 비해 최대 22분 단축된다. 동대구~부산간 신설 노선에는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울산(통도사)역이 신설돼 주변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된다. 동대구~부산간 기존 철도노선을 이용하는 KTX는 지금과 같이 2시간 40분에 운행한다.
또 같은 날부터 영등포역과 수원역에도 KTX가 정차해 서울 및 수도권 서남부 지역 거주자들도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X 운임은 △서울~부산간 금~일요일 5만5000원, 월~목요일 5만18000원(신선 이용) △영등포~부산은 각각 4만4300원, 4만1400원(기존선 이용) △동대구~부산 각각 1만5000원, 1만4000원(신선 이용) 등이다.
KTX 2단계는 지난 2004년 4월 서울~동대구 1단계 KTX 개통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이로써 KTX 경부선은 1992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19년 만에 사실상 완전 개통되는 것이다.
KTX 건설사업의 총 사업비는 20조7282억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철도 건설과정에서 도롱뇽 소송으로 알려진 천성산 원효터널 환경갈등과 경주 문화재 보존, 침목균열 사고 등으로 사회문제화되기도 했다.
국토부는 KTX 2단계 개통으로 전체 고속철도 하루 이용객이 현재 10만6000명에서 13만5000명으로 약 27%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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