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센트’가 11년만에 부활한다. 역동적 스타일과 동급 최강의 상품경쟁력으로 소형자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2일 전라북도 변산반도 소재 대명 리조트에서 양승석 사장 등 현대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엑센트(프로젝트명 RB)’ 신차 설명회를 가졌다.
지난 1994년 4월 출시해 5년2개월 동안 국내에서 41만여대가 팔리며 소형차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베스트 셀링카 ‘엑센트’의 차명을 이어받은 신형 엑센트는 현대차 대표 브랜드의 정통성과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도 그대로 계승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5년부터 프로젝트명 ‘RB’ 개발에 착수해 5년여동안 총 2000억원을 투입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진정한 젊음의 특권 ‘가이스 라이선스 엑센트(Guy’s License Accent)’를 선보이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엑센트는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던 최고의 동력성능과 경제성, 최고급 안전성 및 편의사양을 겸비해 경쟁사 제품보다 탁월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엑센트는 우수한 제품을 단순히 고객에게 제공하는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경험,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차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바탕으로 내년에 전 세계에서 50만여대의 엑센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중국에서 ‘중국형 베르나’를 출시한 현대차는 내년 1월에는 러시아 시장에 ‘쏠라리스’, 내년 3월에는 인도에서 엑센트를 출시해 본격적인 해외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만대 판매 목표를 설정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디젤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가이스 라이선스(Guy’s License)’라는 마케팅 슬로건을 내걸고 목표 고객인 20∼30대 젊은층에게 ‘영 가이(Young Guy)’들만의 특권인 엑센트의 차별화된 스타일과 상품성을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개성 넘치는 20대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엑센트 영 가이’ 선발대회 △홍대 앞, 아이파크 몰 광장에서 이뤄지는 ‘영 가이’들과 시민들의 이색 시승회와 페스티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한 고객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등의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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