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5일 ‘마리나산업육성 추진단 간담회’를 열고 동구 일산항과 울주군 진하항이 정부가 주도적으로 개발할 복합마리나항만 대상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열어 일산항과 진하항을 포함한 전국의 43개 항을 마리나항 개발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10곳 이내)를 복합마리나항만으로 개발하기 위해 대상지 선정작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일산항과 진하항이 정부의 복합마리나항만 개발 대상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에 지원을 요청하고 필요할 경우 국토해양부 등에 사업 타당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과 해양 스포츠레저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일산항과 진하항의 복합마리나항만 개발에 따른 경제적 수요창출 방안을 마련하고 개발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찾아내 개선하는 등 지원대책을 적극 찾기로 했다.
아울러 북구 당사항을 진하항과 일산항과 연계해 요트와 선박 등이 잠시 머무는 중간 기항지로 개발,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울산시와 지역 기초단체의 마리나항 개발계획을 보면 일산항의 경우 4만여㎡에 요트 100척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를 구상하고 있다.
진하항은 전체 39만6000여㎡에 600여척이 정박하고 문화, 유희, 숙박시설 등을 두루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할 방침이다.
당사항 간이요트 계류장은 북구 당사동 당사항 일원에 면적 9080㎡, 정박 30척 규모로 계획돼 있다.
주봉현 울산시 정무부시장은 “일산항과 진하항은 해안이 아름답고 주변의 관광여건이 양호할 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단지와 연계해 최대의 경제적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며 “정부가 주도하는 복합마리나항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bsk73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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