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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11.07 19:06

수정 2010.11.07 19:06

【대전=김원준기자】 "의료관광사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미래산업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이재선 의원(자유선진당)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붙고 있는 외국인 환자 유치경쟁과 관련, 앞으로 국가 경제발전을 주도할 유망산업 중 하나로 의료관광사업을 꼽았다.

세계 의료관광산업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는 데다 다른 산업에도 파급력이 커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세계 의료관광시장 규모가 오는 2012년 1200억달러에 이르고 의료환자 수만도 400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매킨지 앤드 컴퍼니사의 분석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의료관광객 한 사람의 지출비용이 일반관광의 8∼10배에 이른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 의원은 "국경 개념이 없어지는 글로벌화는 물품이 오가는 경제산업 분야의 수출입뿐 아니라 의료산업 분야에서도 급속히 이뤄고 있다"면서 "환자들이 더 좋은 의료환경을 찾아 국경을 넘어 병도 고치고 관광도 즐기는 의료관광사업이 새로운 브랜드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관광의 성패는 지역의 특성을 십분 살리는 것은 물론 기존 인프라를 조화롭게 활용하고 개발해 나가는 데 달려 있다는 게 그의 생각. 이에 걸맞은 사례로 최근 몇몇 지자체가 주력하고 있는 의료관광 마케팅을 소개했다.

부산시가 직항로 노선와 연계해 러시아를 타깃으로 펼치고 있는 의료마케팅과 강원 속초시의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녹색의료관광사업, 천혜의 자연경관을 내세운 제주도의 의료관광객 유치활동 등이 그것.

이러한 지자체의 의료관광 활성화사업 중에서도 이 의원은 대전시의 프로젝트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
대덕특구의 의료관련 연구개발(R&D) 인프라와 서울 다음으로 많은 1인당 병원 수, 교통접근성 등을 고려하면 최적의 의료관광 조건을 갖췄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의원은 "대전은 의료 연구개발 인프라와 많은 수의 대학병원, 교통접근성이 뛰어나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의료관광의 적지로 의료관련 R&D 및 인프라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충청권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은 전국 대비 0.4%에 그치는 등 입지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은 서울과 부산에 외국인 환자가 편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전·충청권도 의료관광산업이 미치는 지역 파급효과를 고려해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전문성 강화를 통한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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