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9월 개통한 북한산둘레길의 누적 방문객이100만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공단은 이용자 수를 파악을 위해 둘레길 개통과 함께 전체 13개 구간에 방문객 수를 파악할 수 있는 기기를 설치했다.
평일에 1만 명, 주말에 4만 명 정도가 둘레길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독립유공자 묘역과 4.19 국립묘지가 몰려있는 강북구 수유리 순례길 4.3km구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높이 12m의 구름전망대에서 북한산, 도봉산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흰구름길 구간이었다.
북한산(44km)과 도봉산(26km)의 산자락을 휘감은 두 개의 원형 형태로 이뤄진 북한산 둘레길은 우이동∼정릉∼은평뉴타운∼북한산성∼고양시 효자동∼우이동을 잇는 지역으로 70km 중 44km구간에 대해 지난 9월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도봉산 지역 26km 구간은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끝내고 산책로를 개방할 계획이다.
한편 공단은 이달 말까지 이용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둘레길의 효과와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할 예정이며, 둘레길 모습을 담은 달력과 둘레길을 안내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에 있다.
공단 이수식 녹색탐방팀장은 “북한산 둘레길에 대한 시민의 반응이 예상외로 너무 커서 놀랐다”며 “이용 초기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그때그때 보완해 서울 시민의 건강에 보탬이 되는 명품 탐방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